잇몸에 여드름처럼 뭔가 볼록하게 올라왔다고 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치과 데스크에서 일하다 보면 이런 호소를 정말 자주 듣는데, 대부분 "그냥 잇몸에 뭐가 났나보다" 하고 가볍게 생각하고 오십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이 상황들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느낀 건, 이게 단순한 잇몸 트러블이 아니라 치아를 잃을 수도 있는 신호라는 겁니다. 무조건 뽑아야 한다는 말도, 무조건 살릴 수 있다는 말도 다 맞지 않습니다.치아 뿌리 염증 원인과 근관치료잇몸에 여드름 같은 게 생겼다면, 그건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이 생겨서 고름이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가장 약한 잇몸 쪽으로 터져 나온 겁니다. 여드름이니까 짜면 낫겠지 싶지만, 짜낸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원인인 뿌리 끝 염증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그..
치과에서 "신경치료 해야 할 것 같아요"라는 말을 들으면 왜 다들 그렇게 표정이 굳을까요. 저도 치과에서 일하면서 이 반응을 수백 번은 봤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환자분들이 두려워하는 그 '신경치료'라는 이름 자체가 처음부터 잘못 붙여진 말입니다. 이름 하나가 치료에 대한 인식 전체를 왜곡시키고 있는 셈인데, 막상 실제 치료 내용을 알고 나면 "아, 이거였어요?" 하는 분들이 꽤 됩니다.신경치료 오해와 진실, 용어 혼동치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신경치료'라는 표현은 사실상 쓰지 않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근관치료(Root Canal Treatment)입니다. 여기서 근관(根管)이란 치아 뿌리 안쪽에 뻗어 있는 관, 즉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는 통로를 뜻합니다. 치아 뿌리 내부의 이 관을 청소하고 채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