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예약 전날 밤에 잠을 못 잤다는 분들,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치과야 다들 좀 싫어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20년 넘게 환자분들을 곁에서 보다 보니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치과 공포증은 단순한 겁쟁이의 문제가 아닙니다. 진료 내내 눈물을 멈추지 못하거나, 아프지 않은 처치에도 구역질을 반복하는 분들을 직접 봐왔습니다. 이 글은 그 분들을 위한 이야기입니다.치과 공포증 극복법, 트라우마를 먼저 봐야 합니다제가 오랫동안 지켜본 바로는, 치과 공포증이 있는 분들 대부분에게는 각자의 '사연'이 있습니다. 막연히 무서운 게 아니라, 과거에 구체적으로 아팠던 기억, 예고 없이 기구를 들이밀었던 경험, 충분한 설명 없이 진행된 치료 같은 것들이 쌓여서 공포로 굳어진 겁니다.제 경험상..
유치는 빠질 치아니까 충치가 생겨도 그냥 둬도 된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저도 치과에서 일하면서 이 말을 수도 없이 들었는데, 솔직히 처음엔 그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유치 조기 발치로 이어진 아이들을 가까이서 보고 나서야 이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문제라는 걸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유치 충치, 그냥 두면 어떻게 되나일반적으로 유치는 어차피 빠질 치아니까 충치가 생겨도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꽤 위험한 오해입니다.유치는 모두 20개이고, 유치 치열이 완성되는 시기는 만 3세 전후입니다. 그런데 유치 어금니가 실제로 빠지는 시기는 만 9세에서 만 12세경입니다. 일찍 빠진다고 해도 최소 6년은 써야 하는 치아..